김명배시인의 신서정시

[스크랩] 채송화 / 김명배

신서정시 2018. 2. 2. 21:23

채송화 / 김명배


비가 내린다. 
그칠 것 같지 않다. 

비 오는 날, 채송화는 
아우성이다. 

빗물이 어떻게 꽃이 되는지 
보이지는 않지만, 

손녀딸에게 채송화를 
무어라 설명해 줄까. 

생명을, 얘들아 
무어라 설명해 줄까. 

비가 내린다. 
그칠 것 같지 않다. 

출처 : 시인나라
글쓴이 : 솔로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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