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배시인의 신서정시
[스크랩] 막차
신서정시
2018. 2. 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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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김명배
가을별은 유난히 큰 눈을 가졌습니다. 생각없이 차창에 내려앉은 별을 지워 봅니다. 비포장 도로 흔들리는 별을 보면서 가는 것 그냥, 자연의 속도만큼 따라가는 것 편안해서 좋습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막차, 그래서 막차를 타고 갑니다. 가을별은 유난히 큰 눈을 가졌습니다. 차창에 내려앉은 별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지워도 다시 살아납니다. 어릴 때 기억처럼 그리움 그것입니다.
출처 : 시인나라
글쓴이 : 난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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