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배시인의 신서정시
[스크랩] 이슬歌 / 김명배
신서정시
2018. 2. 2. 21:24
이슬歌 / 김명배
이것은
四面体였다가 五面体였다가
面이 하나씩 더 늘어나서
마침내
球가 되었다.
저것은
三角形이었다가 四角形이었다가
角이 하나씩 더 늘어나서
圓이 되고
圓이 굴러서
球가 되었다.
다같은 球이지만
이것과 저것은 다르다.
이것은 나의 이슬이고
저것은 너의 이슬이다.
이것과 저것은 各己
제가 생겨날 때의 逆順으로 分解될 것이다.
그때, 다이어먼드의 文法과
幾何學의 무늬로
눈부실 것이다.
똑같이 보이는 것들이 다 다르다.
내 안에서 생기는 이슬 몇 방울
네 안에서 分解되는 이슬 몇 방울
寒氣가 도는 이런 날엔
눈부시게 눈부시게
더 다르다.
출처 : 시인나라
글쓴이 : 솔로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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