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배시인의 영상시

[스크랩] 鶴아 / 김명배

신서정시 2018. 6. 16. 00:09

鶴아 / 김명배


鶴아.
냇가에 어미바위
눈먼 소나무
그늘 짙다.
빨간 모자 앞세우고
한 食口
왔다만 가거라.
밤마다
머리 위를 맴도는
날갯소리.
잠시, 아주 잠시만이라도
왔다만 가거라.
눈 딱 감고
왔다만 가거라.

출처 : 시인나라
글쓴이 : 솔로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