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배시인의 영상시

[스크랩] 풀꽃바람 / 김명배

신서정시 2018. 8. 1. 15:31

풀꽃바람 / 김명배


바닷가
바위 위에 앉아서
젖은 몸을 말리는
바람아,
돌아서서 우리
노을이 되자.
돛배가 있는 바다,
눈한번크게 뜨고
돌아서서 우리
잠시잠깐
노을이나 되자.
그리고는
황홀한 밤을 지나
외딴섬 작은
풀꽃바람 되자.

출처 : 시인나라
글쓴이 : 솔로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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