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배시인의 영상시

이빠진산 1 / 김명배

신서정시 2019. 4. 10. 11:12


이빠진산 1 / 김명배


내 말을 그냥 
가만히 들어만 주는
친구 어디 없을까.

나도 그의 말을 
그냥 가만히 듣기만 하는
친구가 되고,

이빠진산 
두 봉우리
그리 살고 있네.

친구야,
마을앞 장승이 된
소학교때 친구야.

사람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