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이진학 시집

봄비 / 이진학

신서정시 2019. 4. 15. 22:40


봄비 / 이진학


봄비가 내리네요.
봄은 아직 저만치 있는데
바람 타고 봄을 싣고 오네요.
풋나무에게도
사랑의 봄비로 감싸주고
바람 난 꽃들이
나를 안아주네요.
정원에 오밀 조밀 모여 집을 짓고
까르르 까르르
웃음꽃을 피우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