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배시인의 영상시

산촌(山村)•4 / 김명배

신서정시 2019. 11. 20. 08:07

산촌(山村)•4 / 김명배


산속에 있으니
좋은 일뿐이다.
구름은 눈을 씻어 주고, 바람은
귀를 씻어 준다는 말
참말이다.
빛깔마다 소리마다 모두
깨끗하다.
밤비 때문인가, 이슬 때문인가.
빈둥거리지 말자. 산에서
시 한 수 얻어오는 일
밥값은 안 되지만
괜찮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