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恢色 / 김명배
돌아선
電柱의 무리와
돋아나는 안테너의 숲속에
흩뿌려지는 各號活字의
제비떼가
特種記事를 떠들어댄다.
떨어진 休紙
한 장의
內容만큼이나 쓸쓸해진
가을의 그림자.
쇼윈도우 깊숙이 물러선
하늘
銀恢色 루즈의 입술에
都市의 노을이
꺼진다.
개스내 나는 안개
火藥내 나는 바람.
콘크리이트로 굳은
抒情은
陸橋에서 빌딩에서
銀灰色 루즈의 노을로
꺼진다.
石油내 나는
號外 한 장의
活字만큼 수다스런
제비떼.
補道 위
기름 묻은 銀灰色 그림자가
窒息해 있다.
출처 : 시인나라
글쓴이 : 솔로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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