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Ⅲ / 김명배
노을을 向해서 이리 저리
어미소의 울음보다 긴 울음으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비행기와 새와
구름이 섞여 사는 하늘에
因緣을 감아 부르는
목소리가
자꾸 자꾸 퍼진다
거역할 수 없는 瞬間,
구석 구석에서 波紋짓는
내 이름의 中心에
여린 눈(芽)이 바시시
귀를 세우고,
나를 부르는 긴 긴 목소리를
되듣고 있다,
되듣고 있다.
출처 : 시인나라
글쓴이 : 솔로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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