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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배문학상/김명배문학상수상작품 제2,3회

제5회 의제헌 김명배문학상 시상식 더보기
제3회 의제헌 김명배문학상 수상자 발표 제3회 의제헌 김명배문학상 수상자 발표 ●대 상: 김선아 시인 / 가시를 발라내다 외 2편 ●작품상: 유종인 시인 / 산 먹이 외 2편 ●특별상: 평론가 최정숙교수(운영위원회에서 결정) 위와 같이 의제헌 김명배문학상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 제2회 의제헌 김명배문학상 수상자를 의제헌 김명배문학상 운영위원회에서 공개 발표합니다. ●경과보고● 제3회 의제헌 김명배문학상을 위하여 운영위원회는 제2회 시상식을 마치고 곧바로 제3회 운영 준비에 들어갔으며 3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공모 기간으로 정하고 2월부터 홍보를 시작하였다. 많은 시인들에게 응모의 기회를 주고, 더 좋은 작품을 선정하려는 의도에서 응모 자격을 등단 20년 이상 혹은 10년 이상하는 규정을 등단 5년 이상으로 변경하고, 보통 시집을 출판한 지 .. 더보기
제2회 의제헌 김명배문학상 심사평 □ 제2회 의제헌 김명배문학상 심사평 ▲대상 수상작 ‘오래된 해후’ 이 시는 2018년 10월에 발간된 우진용 시인의 세 번째 시집 『회문(回文)』에 실려있는 110여편의 시작품들 중의 하나로, 그의 자연과 인간과 사회 등 다양한 시세계와 그에 대한 시적 인식과 통찰, 그리고 언어 예술적 표현 방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시이다. 우선, 우진용 시인의 그러한 모습은 ‘오래된 해후’라는 시의 제목으로 사용된 시어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다.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만남’이라는 사전적 의미의 ‘해후’(邂逅)라는 단어는, 어법상 시간의 경과를 지시하는 ‘오래간만의’라고 하는 부사적 용법을 사용해야 하지만, 시인은 ‘오래된’이라는 수식어로 형용사화 하고 있다. 이는 ‘해후’라는 추상적인 개념어를 의인화시켜, 경험적이고.. 더보기
제2회 작품상 수상작 / 이재봉 김씨 / 이재봉 정신병동 301호실, 김씨가 침대 위에 쪼그리고 앉아 타월을 쌓고 있다 김씨는 세상 모든 것을 쌓는다 벗어던진 환자복도 쌓고, 마시고 난 우유팩도 쌓고, 간호사가 지나갈 때마다 풍기는 소독내도 쌓고, 옆 환자가 중얼거리는 흘러간 노래도 쌓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도 .. 더보기
제2회 대상 수상작 / 우진용 오래된 해후 / 우진용 반신욕을 한다. 구겨진 몸이 욕조 바닥에 닿는다. 나를 수장한다. 한 생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자 아내는 수챗구멍에 나를 쏟아버렸다. 파이프를 닮은 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새벽의 정수장은 여섯 시에 출근을 준비한다. 용돈을 탈탈 털어 만오천원짜리 세신을 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