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 /김명배
대 숲에서 태어난 바람
책장을 넘기네.
갈피마다 한 잎씩 재워둔
해와 달과 소쩍새 소리
바람에 날리네.
어쩌랴, 그 세월 모두
날아가 버리면, 날아가 하늘에
외로운 섬이 되어 버리면,
못 듣겠네.
소쩍새소리 못 듣겠네.
출처 : 시인나라
글쓴이 : 난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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