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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배
아기의 장난감 새도
빈 새장 속의 새소리로 운다.
새와 더불어
고향사람이 말을 트고
내 행세를 한다.
그 후, 場面이 바뀌고
나는 그 사람 행세를 잊었다.
열 밤, 열 낮을
문 열어 놓고 기다리는
빈 새장 속에 남은 空間.
아기의 장난감 새도 날아들지 않고
나를 돌고
울안을 돌다가 돌다가
큰길로 나가 버린다.
출처 : 시인나라
글쓴이 : 솔로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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