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한나절 / 김명배
고추잠자리가
개집
지붕 위에 앉았다가
공연스레 화들짝 놀라서
하늘로
날아오른다.
강아지가
낮잠 속에서
어미를 만나고 있는
가을 한나절
내내 고추잠자리는
그 놀이를
반복하고 있다.
이 평온,
여기가 바로 거기다.
석류가 익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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