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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배시인의 신서정시

[스크랩] 경칩(驚蟄)/ 김명배

 

경칩(驚蟄)

      김명배


어디를 짚어도
맥박이 온다.

살아 있는 땅

나무를 구르면
하늘을 메우는 숨방울,

들을 구르면
눈 높이까지 솟는
공깃돌
위로

날아 오르는
숨방울,

아지랑이는 아직
바램보다
키가 작지만

살아 있는 땅,

어디를 짚어도
體溫이 온다,
맥박이 온다.

출처 : 시인나라
글쓴이 : 솔로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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