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화
김명배
먹고 살기 위해서라면
별을 보지 않으면 어때.
세상은
눈물방울 속으로 밀려오는 바다.
머리위에
식구들의 신분증 만한
하늘이 있지.
속살 속마음 다
바다에 던져 버리고
어려 오는 별빛을 바라보면서
별을 보았노라. 그래
별을 보았노라 착각하고 살면
그게 별을 본 게지.
먹고 살기 위해서라면
시를 쓰지 않으면 어때.
인생은
눈물방울 속으로 밀려오는 바다의
시 한 소절,
별빛 어린 바다에 몸을 던지는
엽서 한 장,
전화 한 통화.
출처 : 시인나라
글쓴이 : 솔로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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