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병 / 김명배
재떨이 곁에 놓인
잉크병
廢墟의 냄새
속에 머무는
古生代의 靜寂
깊은 地層
原木 가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죽고 있다
잉크를 찍으면
살아나는
廢墟의 바람
입다문 소리
原稿紙 위에 살아서
낙엽이 간다
발자욱이 간다
古生代의 내가 간다
잉크병 곁에 놓인
재떨이
廢墟의 연기
출처 : 시인나라
글쓴이 : 솔로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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