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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배시인의 신서정시

[스크랩] 학(鶴)아 /김명배

 

鶴아 / 김명배



鶴아.
냇가에 어미바위
눈먼 소나무
그늘 짙다.
빨간 모자 앞세우고
한 食口
왔다만 가거라.
밤마다
머리 위를 맴도는
날갯소리.
잠시, 아주 잠시만이라도
왔다만 가거라.
눈 딱 감고
왔다만 가거라.


 

출처 : 시인나라
글쓴이 : 솔로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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