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 풀 사이에 / 김명배
풀과 풀 사이에
어디서 씨앗 하나 날아와서
자리를 잡았다.
풀은 그냥
제 씨를 떨구고
눈을 감았다.
이듬해
풀과 풀 사이에
이상한 生命 하나 자라나더니
그 그 이듬해
크고 둥근 그의
그늘을 만들었다.
풀은 모두
그 그늘 밖으로 쫓겨나고
아무 불평없이 쫓겨나고,
그 平和속에
自由人이 모여들었다.
生命을 들고.
또 어디서
씨앗 하나 날아와서
풀과 풀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이스라엘 만큼이나
먼 나라에서 온 씨앗 하나,
聖書를 들고
누가 오고 있다.
출처 : 시인나라
글쓴이 : 솔로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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