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고독·1 / 김명배
거울에 비치지 않는
어릿광대
가만히 있으면
발가락을 씹기도 하고
머리를 쪼기도 하는
너,
책을 읽고 있으면
손으로 눈을 가리고
무게로 어깨에 매달리는
너,
너는 누구니.
늘 내게로 와서
나를 요구하는 작은 고독
너,
거울에 비치지 않는
어릿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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