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명배시인의 영상시

바람 생각 / 김명배

바람 생각 / 김명배


벽을 상대하고 앉는다.
바람이 생각난다.

언제라도 그만
끝내도 되는 이야기.

풍경화 속에 진행되는
나뭇잎의 낙하를 본다.

고독이
향긋하다.

이쯤해서 끝내도 되는 이야기
바람의 이야기.

벽을 등지고 앉는다.
바람이 생각난다.


'김명배시인의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사람 / 김명배  (0) 2019.11.25
산촌(山村)•4 / 김명배  (0) 2019.11.20
구멍 / 김명배  (0) 2019.10.29
고추잠자리 / 김명배  (0) 2019.10.17
녹차 / 김명배  (0) 2019.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