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의제헌•김명배문학상 경과 보고 / 운영위원장 양수창 시인
2020년 10월 9일 코로나19로 인해 제3회 “의제헌᠊김명배문학상”시상식은 수상자들과 극히 일부의 필요 인원이 모여, 상패와 상금을 전달하는 수준에서 마스크 쓰고 사진촬영을 하는 정도로 아쉬움이 많았으나, 기쁜 마음으로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마쳤다. 이후 년말까지 휴식기를 갖고 2021년 1월부터 제4회 “의제헌᠊김명배문학상”공모를 준비하였으며, 4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공모기간으로 정하고, 2월경부터 공모 사실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홍보는 인터넷의 카페, 블로그, 밴드 등에서 알렸으며, “시인뉴스 포엠”의 한명희 대표님께서 제4회 “의제헌᠊김명배문학상 공모”광고를 “시인뉴스 포엠”에 올려주셨고, 이에 널리 홍보되는 계기가 되었다. “시인뉴스 포엠”의 한명희 대표님과 직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공모 기간 중에 수많은 시인들로부터 문의가 있었고, 4월 1일 공모 기간 첫날부터 응모작품이 접수되었다. 7월31일 마감한 결과는 총 76명의 시인들로부터 응모가 있었는데, 시집 2~3권을 응모작으로 제출한 시인들이 여러 분 있었으며, 시집과 최근발표작을 동시에 응모한 시인도 있어서, 심사는 시집 및 최근발표작 등 총 86명분의 응모작품을 1차 심사하게 되었다. 1차 심사에서 숙고한 끝에 17명의 우수한 작품 109편을 골라 2차 예심 두 분의 심사위원에게 넘겼으며, 2차 예심부터 블라인드 심사를 하여, 작가의 이름과 신상정보는 일체 공개되지 않고 1차 선별 당시 부여한 작품의 코드 번호와 작품만 넘겨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모여서 심사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하여 심사결과지를 만들었는데 결과지에 o, x표시를 하게 하여 두 분 심사위원으로부터 심사결과를 넘겨받아 2차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총 35편이었다.
본심에는 11명의 응모작 35편이 역시 이름과 신상정보 등은 밝히지 않고, 작품의 코드번호와 작품만 넘겼으며, 심사 방식은 두 분의 심사위원이 A등급 3편, B등급 5편, C등급 10편을 선정하여 심사결과지를 운영위원장에게 보내달라고 요구하였다. 등급별 점수를 A등급에는 30점, B등급에는 20점, C등급에는 10점을 부여하여 집계하여 대상과 작품상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심사위원장 배우식 시인과 심사위원 유종인 시인 두 분께서 보내온 결과지를 집계한 결과 대상은 높은 점수를 받아 쉽게 결정이 되었다. 그러나 작품상을 받으신 사윤수 시인이 획득한 점수와 동점자가 나왔다. 동점자들에게 2차 예심에서 획득한 점수를 가산하여 선별하려고 하였으나, 역시 동점으로 나타났다. 동점이 나올 경우를 대비하여 2회 대상을 받은 우진용 시인에게 본심 심사위원에게 넘긴 자료를 그대로 보내어 심사를 부탁하되, 등급 나눔이 아니라 2차 예심처럼 상을 받아도 되겠다 생각하는 우수작품을 알아서 선별해 달라고 의뢰하였다. 두 분 심사위원의 심사결과 작품상 동점 처리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때 마침 우진용 시인으로부터 심사결과지가 도착하였다. 총 8편의 작품을 우수한 작품이라고 작품의 제목을 적어 보냈다. 우진용 시인이 선정한 작품 가운데 동점자 중에 한 분의 작품은 선정이 되지 않았고, 사윤수 시인의 작품 한 편이 선정되어서 사윤수 시인이 가산점을 받아 드디어 작품상 수상자로 결정 되었다.
공모를 시작할 때에는 대상과 작품상만 공고하였는데, 이번에 특별히 향토문학상을 만들어 시상하게 되었다. 지난해 제3회 때에는 김명배 시인의 작품을 많은 평론가들이 평론으로 다루어 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김명배 시인의 작품을 평론으로 다룬 최정숙 교수에게 운영위원회 결정으로 특별상을 시상한 바 있다.
올해는 김명배 시인의 고향 천안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고, 천안지역의 시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바라는 의미에서 향토문학상을 특별히 선정하여 시상하기로 하였다. 김명배 시인은 평생 천안을 떠나지 않고 향토적인 작품을 많이 창작하셨고, 천안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셨다. 김명배 시인은 1975년 천안문인협회를 창립하시고 초대 회장과 제2대, 제8대 회장을 맡아 향토문학 발전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셨으며, 고향 천안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이셨다. 이에 미망인이신 이진학 사모님께서는 천안에 거주하는 문인 가운데 수상을 하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계셨다. 그러나 운영위원회에서는 전국의 문인을 대상으로 공모를 하였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보다 더 좋은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을 하려고 하였기에, 전국에 계신 많은 시인들에게 “의제헌᠊김명배문학상”을 널리 알리고 또 참여하는 문은 활짝 열어놓았지만, 김명배 시인의 고향 천안에 계신 문인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을 드리지 못했다. 김명배 시인의 고향 천안에 많은 시인들이 계시며,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시인들도 많이 계시다. 천안에서 좋은 작품을 창작하는 시인들이 용기를 내어 응모해 주시고 전국 문인들과 경쟁하여 당당하게 대상 혹은 작품상을 수상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미망인이신 이진학 사모님의 바램이시다.
이번에 천안문협 회원이건 아니건 천안에 거주하시는 시인들이 몇 분 응모하셨다. 그중에 세 분의 작품이 2차 예심에 올랐고 3차 본심에는 두 분의 우수한 작품이 올라, 다른 시인들의 작품과 치열하게 경쟁하였지만 안타깝게 간발의 점수 차이로 대상과 작품상에는 선정되지 않았다. 이에 본심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도 수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전명수 시인에게 향토문학상을 주어 천안에 거주하며 시창작에 열심이신 다른 시인들에게도 도전하고 싶은 용기를 북돋어 주려고, 미망인 이진학 사모님과 운영위원회에서 상의하여 시상하기로 결정하였다.
대상, 작품상, 향토문학상을 수상하신 시인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아쉽게 선정은 되지 못했지만 좋은 작품으로 응모해 주셨던 많은 시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 드리며, 더 좋은 작품으로 다음 기회에 만나고 싶다.
참고로 시상식은 10월 중에 있겠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장소를 정할 수 없어 날자와 장소 결정은 미정이다. 김명배 시인의 <신서정시> (http://blog.daum.net/kmb3566)블로그에 결정 되는대로 올릴 예정이니, 차후 블로그에서 확인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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