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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배시인의 신서정시

산바람 / 김명배

산바람 / 김명배


깊은 산에 들어가
산바람 몰래 길어다가
뒤곁에 두어 독 묻어 두었다가
생각날 때마다
한 대접씩 퍼마셔야겠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는가

마지막엔 몸으로 때우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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