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 / 김명배
비가 내린다.
그칠 것 같지 않다.
비 오는 날, 채송화는
아우성이다.
빗물이 어떻게 꽃이 되는지
보이지는 않지만,
손녀딸에게 채송화를
무어라 설명해 줄까.
생명을, 애들아
무어라 설명해 줄까,
비가 내린다.
그칠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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