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명배시인의 신서정시

채송화 / 김명배

채송화 / 김명배


비가 내린다.
그칠 것 같지 않다.

비 오는 날, 채송화는
아우성이다.

빗물이 어떻게 꽃이 되는지
보이지는 않지만,

손녀딸에게 채송화를
무어라 설명해 줄까.

생명을, 애들아
무어라 설명해 줄까,

비가 내린다.
그칠 것 같지 않다.

'김명배시인의 신서정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三月 閑日 / 김명배  (0) 2024.03.14
동짓날 / 김명배  (0) 2024.01.13
7月 / 김명배  (0) 2023.10.21
새 2 / 김명배  (0) 2023.10.21
새 1 / 김명배  (0) 202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