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빠진산 두 봉우리2
김명배
나는 내 자리에
언제나 그대로 있을 뿐인데......
비 오고 눈이 오고
바람이 불어서
세상이 변하네.
새가우는 밤엔
어디있느냐,너는.
때때로 내 곁,네 자리가
비어있네.
그럴 땐 내가 네 곁,
내 자리에 있을 뿐인데...
꽃피고 잎이 지고
구름이 가려서
세상이 변하네.
이빠진산 두 봉우리
금줄 동여매고
그냥 그렇게 있을 뿐인데...
누구와 이별하고 있는가,
둘이 있어도 허전한 세상.
우리는 언제나 그렇게
세월일 뿐인데...
출처 : 시인나라
글쓴이 : 솔로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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