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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산으로 가고 / 김명배 나무는 산으로 가고 / 김명배​ ​ 꽃은 산으로 가고 벌 나비도 산으로 가고 산이 되는 일 어디 쉬운 일인가 가슴 조이지 말자 오월 아니면 내일은 산이 되겠지 나무는 산으로 가고 새들도 산으로 가고 산에 올라가 위를 보랴 산속의 실을 보고 말을 잃는다 언제 산이 산이 될까 오늘은 산이 될까 산이 되는 일 어디 쉬운 일인가 스님은 산으로 가고 노을도 산으로 가고 [출처] 나무는 산으로 가고/김명배|작성자 권복례시인 더보기
목월 문하의 시인들 목월 문하의 시인들 박목월 선생은 시에 엄격하셨고 인간에 대해서는 다감하셨던 스승이셨다. 특히, 제자를 선택하시는 기준이 대단히 엄격하였다. 시적 재질과 인간적 품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에 헌신할 수 있는 자질인가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으셨던 것으로 생각한다. 우선 박목월 문하 시인들의 면면을 살펴보기로 한다. 선생의 영향하에 시의 길로 정진해 시단에 등단한 시인들의 면면을 기억나는 대로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이중, 허영자, 이승훈, 김종해, 박건한, 유안진, 오세영, 김제현, 이건청, 정민호, 김준식, (고)주성윤, 김영준, 권국명, 이창윤, (고)전재수, 유승우, 신달자, 조정권, 정호승, 윤석산, 나태주, 신규호, 유재영, 김성춘, (고)권명옥, 권택명, 김용범, 이준관, 한광구, 이명수, 조우성.. 더보기
나팔꽃 / 김명배 시 노래 https://youtu.be/BIp1HU9Epkg 나팔꽃 / 김명배 먼 산을 바라보면, 왜 눈물이 고일까. 그 너머 그 너머를 생각하면, 왜 서러울까. 가고 오는 것이 무엇이길래. 오요요 나팔꽃, 왜 먼 산을 바라보는가. 오요요 나팔꽃, 왜 그 너머 그 너머를 생각하는가. 더보기
책을 읽고 있는 아내 / 김명배(육필) 책을 읽고 있는 아내 / 김명배 아내의 옆자리에 앉아 있는 고독을 본다. 반백이다. 나 혼자 있을 때는 내 옆자리에 와 앉고, 아내와 둘이 있을 때는 둘 사이에 끼어 앉는 작은 공허. 오늘은 꼼짝도 않고 아내 곁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다. 무표정이다. 고독의 옆자리에 앉아 있는 아내, 그는 오늘 하루 인간과 무관하다. 더보기
8월 소나기 더보기
제6회 김명배문학상 공모 더보기
산 59번지에 산 59번지에 - 허튼 소리 김명배(1932~ ) 빗물이 길을 잃는다 어디로 가야 하나 그 길이 생각나지 않는다 몇 시쯤 됐을까 세상은 비에 젖은 낡은 신문지 아주 오래된 속보 어디로 가야 하나 길은 하나면 되지 싶은데 그만하면 많은 길이지 싶은데 너를 돌아가는 길 그 길이 생각나지 않는다 빗물이 길을 잃는다 어디로 가야 하나 눈을 감아도 생각나지 않는다 비가 내린다 산성동 산 59번지에 비가 내린다. [시평] 우리네 삶이 어디 분명한 방향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도 분명한 인생의 방향을 설정해 놓고 매일 매일을 그 방향에 따라 계획적으로 사는 사람은 몇 되지를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내심 깊은 곳에는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생각의 갈피가 늘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세상은 .. 더보기
제5회 의제헌 김명배문학상 시상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