證言 / 김명배
하늘을 보다가
하늘이 되는 것을 보았다.
하루의 긴 꼬리를
머리 위에 남기고, 바람은
어느날의 正刻을 證言하는
塔時計를 向해 갔다.
女人의 옷 위로 半쯤 露出되는
塔 그늘의 앨리바이.
가지 끝마다 떨리는
그림자는 또 한겹 옷을 벗고
銅像은
아직 겨울옷을 못 벗고 있다.
고집으로 산 하루,
辨明할 것 없는 하루.
하늘을 보다가
하늘이 되는 것을 보았다.
출처 : 시인나라
글쓴이 : 솔로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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