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배시인의 영상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크랩] 새·1 / 김명배 새·1 / 김명배 내버려 두었더니 울었다. 새장 속의 새는 세상사는 법을 알았다. 새장 속에 세상을 가져와 살면 세상이 새장 속에 들어온다. 내버려 두었더니 먹었다. 더보기 [스크랩] 소리가 있는 풍경(風景) · 1 / 김명배 소리가 있는 풍경(風景) · 1 / 김명배 빈 박스가 쌓여 있었다. 무연탄 더미에서 놀던 한 떼의 새들이 날아와 떠들고 있었다. 통나무 더미에도 한 떼의 소리가 분분했다. 인부들은 성경책 속에 사는 선지자들 하늘을 열지 못하고 「난 모른다.」고 했다. 빈 박스와 무연탄과 통나무의 공통.. 더보기 [스크랩] 소리가 있는 풍경(風景) · 2 / 김명배 소리가 있는 풍경(風景) · 2 / 김명배 찢어진 깃발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쓸 만도 하고 못쓸 만도 한 女人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고, 그 女人에게 소속된 한 계집애가 내버린 공상 하나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얼어 떨어졌다. 바람은 세상사는 법을 가르치고, 적당.. 더보기 [스크랩] 감자꽃 / 김명배 감자꽃 / 김명배 감자꽃, 니가 어디 꽃이니, 눈물이지. 닦아도 닦아도 지울 수 없는 우리 아줌니 핏속에 스며든 햇빛과 달빛과 별빛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죄 하나 눈감고 있구나. 감자꽃, 니가 어디 꽃이니, 눈물이지. 더보기 [스크랩] 作業․A / 김명배 作業․A / 김명배 한 컵의 빗물과 한 접시의 눈물과 한 컵의 밤과 한 접시의 책과 한 알의 藥을 먹고 아이를 지우고 있다 手票 뜯는 소리가 난다 잘못 온 편지 뜯는 소리가 난다 날마다 날마다 지우는 아이 내 그림자가 책상 위에 빗나가 있다 더보기 [스크랩] 감자꽃 / 김명배 감자꽃 / 김명배 감자꽃, 니가 어디 꽃이니, 눈물이지. 닦아도 닦아도 지울 수 없는 우리 아줌니 핏속에 스며든 햇빛과 달빛과 별빛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죄 하나 눈감고 있구나. 감자꽃, 니가 어디 꽃이니, 눈물이지. 더보기 [스크랩] 부활 / 김명배 부활 / 김명배 어둠이 밤새도록 배를 앓는다. 은하수를 보다가 은하수를 잉태한 산 속에서 어떤 아이가 탄생한다. 나를 닮았다 나를 닮았다. 더보기 [스크랩] 냉이꽃 / 김명배 냉이꽃 / 김명배 잉크병 닦아서 냉이꽃 꽂아 놓고 누굴 생각하니, 이 바보야. 들판 여기 저기에 있는 듯 없는 듯 있다가 간 너의 누이 생각하니, 이 바보야. 잉크 한 병으로도 다 적지 못한 냉이꽃 인생, 어쩌면 좋으냐, 이 바보야. 어쩌면 좋으냐, 이 바보야.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