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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편지 / 김명배 더보기
[스크랩] 제33회 현대시인상(김명배시인) 시상식 사진 제33회 현대시인상(김명배 시인)수상/한국시인협회 제33회 현대시인상(김명배 시인)수상/한국시인협회 제33회 현대시인상(김명배 시인)수상/한국시인협회 제33회 현대시인상(김명배 시인)수상/한국시인협회 김명배 시인의 수상소감 김명배 시인의 시인상 축시낭송 청암 방효필 김명배 시.. 더보기
[스크랩] 낙엽 3 / 김명배 낙엽 3 김명배 눈을 뜨지 마시게. 빤짝거리는 것이 있네. 비가 오시네. 단 한 번 마주친 인연으로도 한평생 눈에 남는 것,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빤짝거리는 것이 있네. 비가 오시네. 눈을 뜨지 마시게. 산속에 남아서 그대로 어둠이 되시게. 기도가 되시게. 더보기
[스크랩] 겨울바람/ 김명배 겨울바람 김명배 신은 어디서 내 발을 거시려나. 눈만 뜨면 역마살 주체 못하고 세상 구석구석 휘젓고 다니는 저 천박한 바람, 때로는 집회 뒤의 광장에서 교회당에서 길을 잃고 해매는 저 씁쓸한 바람, 엉덩이에 바위 하나 달아놓고 떠나고 싶지만 밤마다 어김없이 내 꿈속에 나타나 죽.. 더보기
[스크랩] 작별/ 김명배 작별 김명배 내 시간은 흐르는 강물이 아니라 내 몸속에 쌓이는 백년설입니다. 그래서 내가 죽어 베옷 입고 땅속에 묻히거나 불속에 던져져도 내 몸속의 백년설이 다 녹아 없어질 때까지 똑딱똑딱 시계소리를 낼 것입니다. 나는 내가 다 책임지겠습니다. 그런 뒤에 떠나겠습니다. 한평생 .. 더보기
[스크랩] 뿌리 / 김명배 뿌리 누구의 지팡이가 5백년 사는가 나무는 목까지 땅에 묻고 산다. 나무는 다리만이 뿌리가 아니다. 천 갈래 만 갈래 팔다리가 가지쳐서 흙을 움켜잡는 손발, 그것이 다 뿌리다. 땅 위에 머리만 내밀고 머리로만 사는 나무 어디 있나. 땅 속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승을 움켜잡는 질긴 근성.. 더보기
[스크랩] 경칩(驚蟄)/ 김명배 경칩(驚蟄) 김명배 어디를 짚어도 맥박이 온다. 살아 있는 땅 나무를 구르면 하늘을 메우는 숨방울, 들을 구르면 눈 높이까지 솟는 공깃돌 위로 날아 오르는 숨방울, 아지랑이는 아직 바램보다 키가 작지만 살아 있는 땅, 어디를 짚어도 體溫이 온다, 맥박이 온다. 더보기
[스크랩] 전화 한 통화 / 김명배 전화 한 통화 김명배 먹고 살기 위해서라면 별을 보지 않으면 어때. 세상은 눈물방울 속으로 밀려오는 바다. 머리위에 식구들의 신분증 만한 하늘이 있지. 속살 속마음 다 바다에 던져 버리고 어려 오는 별빛을 바라보면서 별을 보았노라. 그래 별을 보았노라 착각하고 살면 그게 별을 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