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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울記 / 김명배 서울記 김명배 Ⅰ 빌딩의 숲을 보아라, 層層이 가득 찬 사람들 사람 위에 사람 있고 사람 밑에 사람 있다. Ⅱ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과 어디쯤에서 만날까, 몇 時쯤에. 내려가야지, 내려가야지. 구름도 層層, 하늘도 層層이다. 더보기
[스크랩] 가야산을 내려오며 / 김명배 가야산을 내려오며 김명배 가야산 골짜기의 물은 환속하는 발자욱 소리, 팔만대장경을 등뒤에 두고 하산하다. 이 편안함, 피가 온몸을 돌다. 먼데서 보는 海印寺 그 그윽함, 나는 아직 먼 곳에 서 있는 슬픈 짐승인가. 흘러가고 흘러오는 구름이 그저 예사롭다. 더보기
[스크랩] 깊은 산 / 김명배 깊은 산 / 김명배 깊은 산에 사는 새는 꾸며 울지 아니하고 높은 산에 피는 꽃은 꾸며 웃지 아니한다 이 마음 산 속에 두고 산바람이고 싶다 더보기
[스크랩] 냉이꽃 / 김명배 냉이꽃 / 김명배 잉크병 닦아서 냉이꽃 꽂아 놓고 누굴 생각하니, 이 바보야. 들판 여기 저기에 있는 듯 없는 듯 있다가 간 너의 누이 생각하니, 이 바보야. 잉크 한 병으로도 다 적지 못한 냉이꽃 인생, 어쩌면 좋으냐, 이 바보야. 어쩌면 좋으냐, 이 바보야. 더보기
[스크랩] 戀歌(연가) / 김명배 戀歌(연가) 김명배 동전 몇 닢 가지고 눈을 감으면 언제나 네게로 간다. 거기서 너를 만나 첫울음을 배운다. 벌레소리가 들리고 개 짖는 소리가 들리고. 전화로도 만날 수 있지만 비밀이니까. 우리 둘이 나란히 깔고 앉는 손수건만한 이승과 저승, 그 가까운 거리. 동전 몇 닢 가지고 눈만 .. 더보기
[스크랩] Re:산 59번지에 / 김명배 윤석산 시인의 시해설 우리네 삶이 어디 분명한 방향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도 분명한 인생의 방향을 설정해 놓고 매일 매일을 그 방향에 따라 계획적으로 사는 사람은 몇 되지를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내심 깊은 곳에는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생각의 갈피가 .. 더보기
[스크랩] 김명배 시인의 시화 김명배 시인의 시 <새>를 화정 김무호 화백 그리고 적다 더보기
[스크랩] 시화 <가을 한때> 유희 시 &lt;가을 한때&gt; 박순례 화백 그리고 쓰다 더보기